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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오늘 전대 컷오프…대표 3인·최고위원 8인 후보는 누구?

입력 | 2022-07-28 08:13:00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비후보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포토섹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학, 이재명, 강훈식, 강병원, 박주민 당대표 예비후보.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의 날이 28일 밝았다. 총 3명으로 압축하는 당 대표 예비후보엔 8명이, 총 8명을 꼽는 최고위원 예비후보엔 1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 이재명 의원을 제외한 남은 두 자리에 오를 당 대표 후보와 함께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로 나뉜 최고위원 후보군 중 어떤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8·28 전당대회 컷오프를 실시한다.

당 대표 컷오프는 중앙위원회 위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결정된다. 최고위원 컷오프는 당 대표와 달리 중앙위원 투표 100%를 반영한다.

중앙위 선거인단은 당 소속 국회의원 169명, 고문단 40명, 원외 지역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시도의회 의장 등 383명으로 구성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최고위원 예비후보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포토섹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 의원의 대세론 속 남은 두 자리를 두고 이른바 ‘양강양박’(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이 포진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김민석, 설훈 의원 등 중진 의원 간 맞대결이 예상된다. 여기에 이동학 전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97그룹은 최근 두 차례의 TV토론회를 통해 얼굴 알리기는 물론 어대명을 둘러싼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컷오프 전 단일화’는 후보 간 이견 차로 이뤄지지 못했다.

여론 조사상으로는 이재명 의원의 1강 체제에 박용진, 박주민, 설훈, 김민석 의원이 뒤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중앙위원이 컷오프의 키를 잡고 있는 만큼 후보군은 전국을 돌며 중앙위원들과의 접촉을 늘리며 막판 표심 호소에 나서며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고위원 선거는 친명계와 비명계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이재명 의원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박찬대 의원을 비롯해 서영교, 양이원영, 이수진(서울 동작을), 장경태, 정청래 의원 등이 친명계 후보로, 고민정, 고영인, 송갑석, 윤영찬 의원 등이 비명계 주자로 나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기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27일) 약 1만5000명~2만명이 모일 예정이던 이번 전당대회는 물론, 시·도당 대의원 대회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방역 예산도 삭감되는 상황에서 우리 당이 방역에 맞지 않는 부분은 스스로 조절하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확산세가 멈춘다면, 기존 계획대로 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