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그리 “김구라 얘기밖에 할 게 없어, 잘 먹힌다”…‘라스’서 예능감 폭발

입력 | 2022-07-28 10:22:00

MBC ‘라디오스타’ © 뉴스1


‘라디오스타’에 MC 김구라의 아들 가수 그리가 출연해 ‘김구라 저격수’로 활약, 예능감을 폭발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그리가 출격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가족끼리 왜 일해?’ 특집으로 꾸며져 그리 외에도 사유리, 이현이, 딘딘이 함께했다.

그리는 ‘라디오스타’ 방송에 출연해 김구라의 저격수로 활약하며 화제를 모았던 ‘야, 너두 벌 수 있어’ 특집을 소환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는 해당 방송이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 토크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이어 그리는 당시 주식 전문가 김동환의 조언에도 암호화폐에 맹신하는 모습을 보인 걸 후회하며 “전문가 말 들을 걸, 조금이라도 일찍 뺐으면 타격이 덜했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가 “내가 빼라 그랬잖아”라고 호통치자 그리는 “아빠도 할머니 말 잘 안 듣잖아요!”라고 맞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리는 김구라가 자신이 준 주식 정보로 그리가 수익률을 올렸다고 자랑하자 “10개 줬는데 9개 망하고 1개 잘됐다”라고 폭로해 재미를 더했다.

그리는 최근 김구라와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에 함께 출연한 근황을 전했다. 그리는 “저는 이혼 가정에서 자랐고, 아빠는 이혼을 경험하셨으니까 같이 출연하게 됐다”라며 주위의 걱정 어린 시선을 언급, “많이 알려져서 크게 불편한 건 없어서 나간 것 같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그리는 아버지인 김구라와 함께하는 예능이 대부분 재밌고 좋다고 고백했다.

그리는 김구라를 닮아 개인기를 하지 못하는 모습에 ‘김구라 수저’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며 김구라를 이해하게 됐다고. 그리는 “아빠가 제 얘기 없으면 방송 못 하는 줄 알았다, 80%가 가족 얘기였다, 근데 제가 하다 보니까 아빠 얘기밖에 할 게 없다, 잘 먹히고, 기사화된다”라며 솔직함으로 폭소를 안겼다.

이어 그리가 김구라에게 “보면 볼수록 방송 너무 잘한다”고 진심 어린 칭찬을 건넸다. 김구라는 그리의 칭찬에 횡설수설하며 쑥스러워하기도. 더불어 그리는 가족 중, 또 다른 예능 원석으로 할머니를 꼽으며 “예능에 나오면 치트키, 사기캐다, 깐깐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시다, 아빠랑 싸우면 그냥 코미디 영화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어린 시절 귀여운 외모와 남다른 입담으로 예능 샛별이 된 그리는 중학생이 되고 예능 정체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그리의 예능 정체기 당시 예능 샛별로 떠오른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를 언급하며 “일이 끊겨 쉬는 기분을 알겠더라, 윤후가 짜장라면 먹는데 목이 막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연기 등에 도전했던 그리는 어린이판 ‘무한도전’인 투니버스의 ‘막이래쇼’를 통해 다시 도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는 떠오르는 예능 샛별로 방송인 홍진경의 딸 라엘을 꼽았다.

이어 그리는 힙합 가수의 꿈을 꾸며 ‘예술가병’에 걸렸던 때를 회상했다. 당시 그리는 김구라와의 방송도 거부하고, 김구라 언급도 꺼렸다고. 그리는 “당시 제작진들에게 사과 드린다”라며 불성실했던 태도를 사과했다.

또 그리는 늦둥이 여동생을 언급, “제 어렸을 때 모습과 비슷하고 너무 귀엽고 예쁘더라, 남의 동생한테는 예쁘다고 잘하는데 내 동생한테는 안돼서 아쉽다”라며 동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리는 “제 인생에서 동생 생길 줄 몰랐는데, 안아보니까 내 동생이란 걸 체감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 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