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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0년째 협력사에 계절과일 전달… 올해 수박 6000통 마련

입력 | 2022-07-28 11:22:00

20년간 계절과일 누적구입 20억 원… 임직원 200만 명분
현대모비스 협력사 1400여개… 연간 구매대금 22조 원
공급망 강화 위해 협력사 상생 필수




현대모비스가 올해 20년째 협력사들에게 계절과일을 선물한다. 유례 없는 반도체 공급난과 글로벌 물류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질없는 부품공급에 힘써 온 협력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협력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수박 6000여 통을 구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250여개 AS부품 우수협력사에게 계절과일을 제공해왔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해는 부품납입 우수협력사와 부품공용화 모범회사, 물류포장사 등에 계절과일과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년간 현대모비스가 계절과일을 구입하기 위해 지출한 누적금액은 20억 원 이상이라고 한다. 협력사 임직원 약 200만 명 규모다. 수도권과 영호남 협력사들에게 계절과일을 전달하기 위해 거점 구매처를 활용하고 지역 농가 수익 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협력사 노력이 뒷받침돼야 차를 운행하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AS부품을 책임지고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협력사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지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부품 공급에 어려움이 없는지 현장에서 듣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현대모비스에 부품을 공급한 국내협력사는 총 1400여 곳이다. 구매 대금은 연간 22조 원을 상회한다. 많은 협력사들과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필수적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계절과일 나눔행사 외에 부품공급 효율을 제고하고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중소협력사 45개사를 대상으로 재해예방을 위한 특별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가이드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동반성장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상생경영 비전 아래 2~3차 협력사까지 지원하는 세분화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지원과 연구개발협력, 교육지원, 공정거래, 윤리경영 등으로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영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