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금융당국, 한투증권 허위 공매도 관련 긴급회의 진행

입력 | 2022-07-28 12:00:00


한국투자증권의 허위 공매도 의혹과 관련, 금융당국이 긴급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융당국은 금융위 주재로 한국거래소 등과 함께 공매도 관련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다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와 관련한 긴급 합동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긴급회의는 공매도로 인해 주가 하락이 지속된다는 여론이 커진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3년 간 삼성전자 주식 약 2500만주 등에 대해 공매도 규정을 위반해 과태료 10억원의 금융당국 제재를 받은 사실까지 드러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한국투자증권이 2017년 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938개사(1억4089만주)에 공매도 제한을 위반해 과태료 10억원을 부과했다.

자본시장법 제180조는 공매도를 제한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법상 엄격히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하진 않았으나 공매도 주문 때 공매도 호가 표시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938개 종목 중 위반 공매도 수량이 가장 컸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2552만주로 집계됐다. 이어 SK하이닉스(385만주), 미래에셋증권(298만주), 삼성중공업(285만주), 신한지주(279만주), 세종텔레콤(269만주), KB금융(244만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