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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낮은 50대 4차접종 중요한 이유…“당뇨·고혈압 40대 2배”

입력 | 2022-07-28 13:08:00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4차 백신접종 전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50대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로 추가한 이유가 당뇨 등 위중증에 영향이 큰 기저질환자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에서 28일 진행된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 참가한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0대를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한 근거를 묻는 말에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사망률이 40대 이하는 0.01%지만 50대는 0.04%로 차이가 나는 연령 구간이다. 또 사망에 기여하는 기저질병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고혈압 혹은 당뇨병”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유병률은 50대 남자는 35%, 여자는 29%다. 하지만 40대는 각각 25%, 11%로 유병률이 10%p(포인트) 넘게 차이난다. 당뇨병 유병률은 50대 유병률이 40대보다 약 2배 정도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위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할 위험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이러한 근거를 갖고 50대에 접종을 권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50대 접종은 우리나라에만 추천하는 것은 아니고 미국, 영국 등에서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 접종 정책의 목표가 감염 예방이 아니라 중증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권고가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