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맥도날드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대표 메뉴인 치즈버거 가격을 14년 만에 20% 인상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국 맥도날드는 99펜스(약 1580원)였던 치즈버거 가격을 1.19파운드(약 1880원)로 20% 인상했다.
앨리스터 매크로 맥도날드 영국·아일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데 전념하고 있지만 비용 압박은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말했다.
영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9.4% 상승하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유, 버터, 계란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식료품 가격 상승률이 9.8%로 치솟았다.
기업들은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에 직면하고 있다. 영국 맥도날드에 앞서 난도스와 KFC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금류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