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세터 이고은 (페퍼저축은행 제공) ⓒ 뉴스1
일본서 전지훈련 중인 페퍼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제공) ⓒ 뉴스1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로 이적한 세터 이고은(27)이 ‘봄 배구’를 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자신이 유니폼을 입었던 팀마다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일본 가나가와현 NEC아레나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고은은 다가올 2022-23시즌을 앞두고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고은은 28일 “내가 이적했던 팀은 봄 배구를 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며 “올 시즌에도 좋은 루틴을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이고은은 3년 연봉 3억3000만원, 총 9억9000만원이라는 이른바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이고은은 2014-15시즌(도로공사)을 시작으로 IBK기업은행, GS칼텍스에서 모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그의 자신감대로 ‘봄 배구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 2021-22시즌 V리그에 뛰어든 7번째 막내 구단 AI페퍼스는 프로에서 경험이 많은 이고은을 새 야전사령관으로 낙점했다.
지난 24일 일본에 도착한 페퍼저축은행은 일본 프로배구 NEC 레드로키츠와 자매결연을 맺고 정확한 기본기와 팀워크 등을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지난해 7위로 처졌던 페퍼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고은은 “이번 시즌에 봄 배구에 갈 수 있도록 연습 후 다 같이 모여 대화도 많이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페퍼에 새로 합류한 신입생 입장인데, 동료들과 같이 열심히 해서 패기 넘치는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4일 전지훈련을 떠난 페퍼저축은행은 30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