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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침체 진입에도 “경제, 올바른 길 가고 있다”

입력 | 2022-07-28 23:33:00


미국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기술적 침체에 진입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낙관론을 펼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2분기 미국 국내총샌산(GDP) 발표 후 성명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놀랄 것이 없다”면서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변화를 통해 더 강하고 안정적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실업률이 3.6%를 기록했고 2분기에만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여전히 우리 경제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초 나는 취임한 이후 미국 제조업에 2000억달러(약 260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미국 제조업의 역사적인 회복을 이끈 기업 중 하나인 한국의 SK그룹 회장을 만났다”고 언급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화상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반도체와 바이오 등을 포함해 220억 달러(약 28조8420억원)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나의 경제 계획은 우리가 이룬 모든 경제적 이득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의회가 ‘반도체 칩과 과학(Chips and Science)’과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지체없이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상반기 고용 증가가 월평균 45만6700명 수준이었고, 수출 역시 증가했으나 정부 지출과 민간 투자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고 역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전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통상 실질 GDP가 전기 대비 2분기 연속 감소할 경우 기술적 경기침체로 정의하는데, 미국에서 GDP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2020년 1·2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