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印尼 정상회담 경제안보 강조 전투기 공동개발 등 방산 협력도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하고 공급망·인프라·방위산업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회담을 한 후 공동발표문에서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며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양국 간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도 “윤 대통령의 리더십하에, 특히 경제 분야에서의 양국 관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에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해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연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의 세계 1위 생산국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손뼉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건희 여사, 조코위 대통령, 윤 대통령,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 2022.7.28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두 정상 부부는 이날 정상회담 뒤 대통령실 청사 내에서 만찬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팬데믹, 기후변화, 공급망 교란 같은 위기와 역내 지정학적, 지경학적 불안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연대를 더욱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