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겨냥한 2800억 달러(약 368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이 미국 의회 문턱을 넘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27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반도체칩과 과학법’에 대해 표결을 부쳐 찬성 243대 반대 187으로 가결 처리했다.
해당 법안은 전날 상원을 통과한데 이어 하원에서까지 처리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법안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모두 280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골자다.
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립 지원 390억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 110억달러, 국방관련 반도체칩 제조 20억달러 등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가 지원된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는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첨단 분야 연구 프로그램 지출을 크게 늘려 2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법안이 발효되면 미국의 인텔, 대만의 TSMC, 텍사스에 공장을 증설키로 한 삼성전자 등이 가장 큰 수혜기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80% 가까이는 한국(28%)을 비롯해 대만(22%), 일본(16%), 중국(12%) 등 아시아 4개국이 차지하고 있다.
제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약 80%는 한국(28%)을 비롯해 대만(22%), 일본(16%), 중국(12%) 등 아시아 4개국이 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