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불법유용 의혹’ 사건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전직 경기도 5급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이재명 의원의 의혹과 관련된 4명의 죽음의 최종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반드시 찾아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은 당초 (5급 공무원) 김모씨가 단순한 참고인이라고 설명했지만, 언론 취재 결과를 보면 김씨는 사건의 핵심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씨 뿐만 아니라 대장동 비리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김문기 처장이 작년 말에 극단적 선택을 했고, 지난 1월에는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병철씨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사실상 수사 선상의 가장 핵심 인물들이 영구적으로 입을 열지 못하게 된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사당국은 이 의원 관련 범죄 의혹 뿐만 아니라 관련된 죽음까지도 명백히 밝혀야 할 의무가 있고 그것이 국민적 소망”이라며 “이 의원의 의혹과 관련된 4명의 죽음의 최종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반드시 찾아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이재명 의원과 관련해 김모씨까지 4번째 극단적 선택이 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이재명 의원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입장 표명을 공개 요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