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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송다’ 발생…29일 오후부터 제주 강한 바람

입력 | 2022-07-29 09:52:00


제5호 태풍 송다(SONGDA)가 28일 밤 발생해 북서진 중이다. 태풍의 중심이 우리나라를 지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29일 오후부터 제주 및 전남 남해안은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국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0호 열대저압부는 전날 오후 9시경 괌 북북서쪽 1180km 해상에서 태풍 송다로 발달했다. 송다는 30~31일 제주 남서쪽 해상을 지난 뒤에 다음달 1일 오전 3시경 중국 상하이 북북동쪽 22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송다의 예상 이동경로는 유동적이지만 현재까지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이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를 통과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는 29일 오후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55k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의 경우에는 30일 오후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km 이상인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제주 바다 물결은 29일 밤 먼 쪽부터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다가 30일부터 제주 전 해상과 남해상, 서해 남부 해상의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 오후부터 제주 해상은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남 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가 안전 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