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박찬운 군인권보호관이 최근 연이어 부사관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20비)에 방문해 의혹 없는 수사를 당부했다.
29일 인권위에 따르면 박 보호관은 이날 20비를 찾아 비행단의 전반적인 인권상황을 점검했다.
박 보호관은 박기완 20비 단장을 만나 여군 부사관 사망 사건이 반복되는 원인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의혹 없는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인권위는 국방부로부터 이번 사망사건을 통보받은 즉시 조사관을 급파해 유족으로부터 진정 사건을 접수했다.
지난 1일 군인권보호관 설치와 함께 개정된 국가인권위원회법이 시행됨에 따라 군사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도 인권위가 조사할 수 있게 됐다.
충남 서산시에 있는 공군 20비는 성추행 피해자인 이예람 중사가 지난해 3월 사건 발생 당시 근무했던 부대로, 이 중사가 숨진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숨진 모 하사는 올해 21세로 지난해 3월 임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