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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송언석 “비대위, 현실적 문제 있어…의견 수렴 후 결론”

입력 | 2022-07-29 18:02:00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당내 직무대행 체제 전환 요구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도 (당헌·당규) 해석상의 문제도 있고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다양한 여러 의견이 있다. 그런 의견들을 다 들어봐야 최종적으로 어떻게 갈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 회관에서 원내부대표단과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법률도 그렇듯, 당헌당규도 모든 경우에 대비해서 완벽하게 규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가장 합목적적으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업무가 아니라 정치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어떻게 봐야 하느냐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런 의견을 조금 더 수렴해보고 결론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당내 초선 의원의 성명서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의견을 전해 들었고, 견해다 보니 많이 좀 다르기도 하고 의견이 좀 분분한 것 같다”면서 “다양한 당내 의견에 대해선 충분히 수렴하고 최적의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재선·3선 의원들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오늘 얘기할 건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또한 오는 1일 의원총회는 열 계획은 따로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배현진 의원이 이날 오전 최고위원 자진 사퇴 입장을 밝히면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지도부 체제 전환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비상대책위원회는 당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안정적인 당 운영과 비상상황의 해소를 위하여 비상대책위원회를 둘 수 있다.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될 경우’의 해석을 두고 최고위 전원의 사퇴가 요구되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 의결에 필요한 위원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면 최고위원회의 기능을 사실상 상실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