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작 ‘타이거 디비전’ 11월 출시 ‘태극기’ ‘K팝 스타’ 앞세운 표지 공개
한국 히어로 7명이 등장하는 마블 만화 ‘타이거 디비전’의 표지 중 일부. 사진 출처 마블 홈페이지
한국의 슈퍼 히어로 7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마블 만화 ‘타이거 디비전’이 출간된다. 마블은 28일(현지 시간) 대한민국 히어로 캐릭터로 구성된 ‘타이거 디비전’ 5부작 한정판 시리즈를 11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블은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타이거 디비전’ 계획을 소개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 코믹콘’은 만화와 관련된 책, 캐릭터, 영화 등에 대한 소식과 행사를 진행하는 대규모 박람회로 이달 21일부터 나흘간 열렸다. 이후 마블은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타이거 디비전’의 표지를 공개했다.
만화에는 황금 심장과 강력한 힘을 가진 ‘태극기’, 구미호 전설에 기반한 ‘화이트 폭스’, K팝 스타 히어로 ‘루나 스노’, 마법사 캐릭터 ‘레이디 브라이트’, 반신반인(半神半人) ‘미스터 이니그마’, 움직이는 장승맨을 형상화한 ‘더 제너럴’, 안드로이드 ‘건-R2’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마블 코믹스의 한국계 여성 히어로 ‘실크’를 탄생시킨 작가 에밀리 김이 ‘타이거 디비전’의 스토리를 만든다. 또 아시아계 히어로 만화 ‘마블스 보이스: 아이덴티티’를 담당했던 크리스 리가 그림을 맡았다. 에밀리 김은 마블을 통해 “‘타이거 디비전’ 첫 한정판을 출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한국 히어로를 위한 글을 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타이거 디비전’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