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KIA 나성범 ‘3-1-3’ 7타점… 천적 SSG에 화력쇼

입력 | 2022-07-30 03:00:00

2회-7회 3점포에 5회도 적시타… 양현종 7회 2사까지 2실점 10승
고영표 쾌투 KT, LG 꺾고 3연승
삼성 김현준 끝내기, 롯데 울려
NC 노진혁 4안타, 키움에 5-3



나성범. KIA 제공


프로야구 KIA가 나성범의 7타점 활약과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천적 SSG에 9점 차 완승을 거뒀다.

KIA는 29일 선두 SSG와의 광주 안방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전날까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8패로 절대 열세였던 KIA는 SSG전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KIA는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이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7타점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점 7개는 나성범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나성범은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SSG 선발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4호)을 날렸다. 8-2로 앞선 7회말에는 SSG 네 번째 투수 서동민과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15호)를 쏘아 올렸다. 앞서 5회말엔 적시 2루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KIA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양현종이 빛났다. 양현종은 이날 6과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1회초 상대 첫 타자 추신수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3루까지 가려던 추신수를 중계 플레이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즌 10승(4패)째를 챙긴 양현종은 미국에서 뛴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4년부터 국내 리그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역대 5번째다. 이 부문 리그 최다 기록은 이강철 KT 감독이 갖고 있는 10년 연속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98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던 양현종은 통산 2100이닝(2105이닝)도 넘어섰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KT가 LG를 5-4로 꺾고 3연승 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LG는 포수 유강남이 9회말 추격의 2점 홈런(5호)을 치며 리그 역대 100번째 100홈런 타자가 됐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대구에서는 안방 팀 삼성이 연장 승부 끝에 8-7로 승리하며 롯데를 7연패로 몰았다. 삼성은 연장 10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루키 김현준이 끝내기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창원에서는 NC가 키움에 5-3으로 승리했다. NC 7번 타자 노진혁이 4타수 4안타 1타점 경기를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