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7회 3점포에 5회도 적시타… 양현종 7회 2사까지 2실점 10승 고영표 쾌투 KT, LG 꺾고 3연승 삼성 김현준 끝내기, 롯데 울려 NC 노진혁 4안타, 키움에 5-3
나성범. KIA 제공
프로야구 KIA가 나성범의 7타점 활약과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천적 SSG에 9점 차 완승을 거뒀다.
KIA는 29일 선두 SSG와의 광주 안방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전날까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8패로 절대 열세였던 KIA는 SSG전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KIA는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이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7타점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점 7개는 나성범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나성범은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SSG 선발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4호)을 날렸다. 8-2로 앞선 7회말에는 SSG 네 번째 투수 서동민과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15호)를 쏘아 올렸다. 앞서 5회말엔 적시 2루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안방 팀 삼성이 연장 승부 끝에 8-7로 승리하며 롯데를 7연패로 몰았다. 삼성은 연장 10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루키 김현준이 끝내기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창원에서는 NC가 키움에 5-3으로 승리했다. NC 7번 타자 노진혁이 4타수 4안타 1타점 경기를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