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한 주유소/뉴스1 ⓒ News1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에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까지 겹치며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4주 연속 내렸다. 한때 리터당 2100원을 넘겼던 휘발유는 18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07.3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91.4원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30일 리터당 2144.9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29일동안 237.6원 떨어졌다. 경유도 지난달 30일 리터당 2167.66원으로 정점일 찍은 뒤 전날까지 176.26원 내렸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휘발유와 경유 모두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7월 넷째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75.4원 내린 리터(L)당 1937.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7.0원 내린 리터당 2015.5원이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로 리터당 1993.7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곳은 대구로 리터당 1879.9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914.9원으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945.1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리터당 1994.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2022.9원을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유럽 가스공급 축소 발표, 미국 상업원유 제고 감소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