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있었던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윌 스미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스미스는 2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짧은 글과 함께 5분 44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지난 몇 달간 많은 생각을 했다”며 “사람들이 시간을 내서 답변하고 싶은 질문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스미스는 ‘왜 폭행 직후 수상소감에서 록에게 사과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당시 머리가 몽롱했다”며 “이후 록에게 연락했지만 아직 (나와)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록과 그의 가족을 향해 “사과한다.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전했다.
배우 윌 스미스(오른쪽)가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신의 아내를 모욕한 배우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사건 이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스미스는 사과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회원직을 자진 반납했다. 아카데미는 지난 4월 초 이사회를 열어 스미스의 오스카 시상식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제재 처분을 내렸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