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사망 사건과 연루된 마약 공급책 및 유통책 등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7.30/뉴스1 ⓒ News1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마약 추정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신 후 숨진 20대 남성에게 마약을 판매한 공급책과 유통책들이 구속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양환승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공급책 A씨와 유통책 3명에 대해 ‘도망 우려’ 등의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와 유통책 3명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오전 11시40분쯤 법원을 나섰다.
A씨 등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동 유흥주점에서 30대 여종업원의 술잔에 필로폰을 타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자신도 숨진 20대 남성 B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B씨가 숨진 채 발견된 차 안에서는 64g의 흰색 가루가 발견됐는데 국과수 검사 결과 필로폰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필로폰 구입경로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자 진술 및 통화 내역, 계좌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변사자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유통책을 특정했다.
또 공급책을 포함해 마약사범 6명을 검거하고 필로폰 추정 물질 약 120g과 엑스터시 추정 물질 약 600정, 주사기 수백개 등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