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국 우주발사체인 ‘창정-5B호 잔해물’의 한반도 추락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중국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한 우주정거장 ‘톈궁’의 실험실 모듈을 운송하기 위해 무게 837톤에 이르는 대형 우주발사체 창정-5B호를 지난 24일 발사했다.
하지만 발사 과정에서 무게 20톤, 길이 31m, 직경 5m로 추정되는 잔해물이 발생해 오는 31일 지구에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천문연에 따르면 추락 예측 범위인 전체 4시간을 고려해도 창정-5B호 잔해물의 이동경로는 한반도를 지나지 않는다.
현재 천문연은 모로코와 천문연 본원(대전)에 설치된 우주감시를 위한 전담장비인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OWL-Net)을 통해 창정-5B호 잔해물을 추적 관측하고 있다.
천문연은 지난해 5월 창정-5B 로켓 잔해가 지구로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추락 시간과 낙하지점을 실제와 거의 근사하게 예측하여, 세계 수준의 분석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천문연과 최종 추락 지점과 시간 등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다시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