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월 검거된 마약사범은 598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검거 인원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찰은 하반기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내달 1일부터 3개월간 전국 단위로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에 대해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중점 단속대상은 ▲범죄단체 등 조직적인 마약류 밀반입·유통 행위 ▲인터넷(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유통행위 ▲국내 체류 외국인에 의한 유통·투약 행위 ▲클럽 및 유흥주점 내 마약류 투약행위 등이다.
다크웹을 포함한 인터넷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외국인의 단순 마약류 투약행위에 대해서도 수법 및 조직적 유통 여부를 분석한다.
조직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여죄 및 추가 혐의까지 수사할 방침이다.
최근 마약류 사범 단속 현황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마약 관련 혐의로 5988명이 검거돼 지난해 상반기(5108명)보다 880명 늘었다.
경찰은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 마약류 유통의 순환고리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