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루프트한자 사측과 노동조합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조종사들의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루프트한자 노동조합은 이날 파업 찬반투표 결과, 여객 운송 담당 조종사의 97.6%, 화물운송 담당인 조종사의 99.3%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약 95%다.
루프트한자의 여객 및 화물 담당 조종사의 수는 약 5500명이다.
노조는 또 조종사들의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항공기 운영 규모에 대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투표 결과에 따라 즉시 파업 돌입이 가능해졌지만, 아직 파업에 돌입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7일 루프트한자 지상 근무 요원들이 하루 경고 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파업으로 인해 1000편이상의 운항이 취소되고, 13만4000명의 승객이 피해를 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