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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5·9호선 출근길 시위 재개…광화문-국회의사당역

입력 | 2022-08-01 07:16:00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7월4일 오전 서울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4호선에 탑승하며 출근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스1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권을 촉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일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에서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나선다. 지난 7월4일 시위 이후 한 달만이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5호선 광화문역부터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제34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지하철 집회로 인해 출근길에 불편을 겪을 시민들께 죄송하다”라면서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저희 요구하는 것 다 들어준다면 나라 곳간이 없고 나라 망한다는 발언을 했다. (윤석열 정부가) 일부에겐 편중되게 법인세와 종부세는 깎아주면서 장애인 예산에 대해서는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집회 재개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 측도 전날 공지를 통해 “(1일 시위로 인해)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인만큼 출근길 대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8월 중 기재부 실무부서와 함께 내년도 장애인 예산 편성을 의논할 것을 요구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