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 나폴리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나폴리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이탈리아 세리에A SSC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26)가 새로운 동료들과 처음으로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팬들이 기대했던 이강인(21·마요르카)와의 코리언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카스텔 디 산그로의 스타디오 테오필로 파티니에서 열린 마요르카(스페인)와의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 선발 출전, 45분을 소화했다.
지난달 27일 나폴리 입단을 확정 지은 김민재는 팀 훈련에만 참가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연습 경기에 나섰다.
연습 경기이고 긴 시간 뛰지 않았지만 김민재는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하며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완벽한 수비수다. 그는 연습 경기를 통해 피지컬과 발 밑, 순간적 반응, 기술 등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김민재와의 격돌이 예상됐던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면서 코리언 더비는 무산됐다.
이강인은 45분 동안 마요르카의 중원을 책임지며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유의 탈 압박과 정확한 왼발 킥으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연결하며 중원의 중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한편 나폴리는 4일 지로나, 7일 에스파뇰과 2차례 연습 경기를 더 치른 뒤 오는 16일 헬라스 베로나를 상대로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마요르카는 오는 16일 아슬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갖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