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7월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행한 부처 업무보고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2022.07.2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박 장관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출발선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공정한 교육기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나온 정책”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박 장관은 초등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앞당기고 대학까지 모든 학제의 입학 시기를 1년씩 당기는 학제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업무 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어 그는 학부모들 사이에 나오는 ‘돌봄 공백’우려에 대해 “영국 같은 경우도 만 5세에 입학해 수업을 받고 있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1, 2학년에 대해서는 저녁 8시까지 돌봄을 보장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시설(돌봄)을 우리가 보장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여건이 된다면 조기 입학을 통해 아이들을 더 많이 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9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2022.7.29 대통령실제공
또 박 장관은 만 5세 아이들이 초등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있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과거에 비해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 지식 습득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 만 5세 아이들도 충분히 수업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그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수업 시간에 탄력적 운영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만약 40분을 집중하기 어렵다면 1학년 학생들에 대해서는 벨(수업종)을 울리는 시간을 조금 다르게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서 대안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이나 관련 단체들에서 우려 사항을 주신다면 앞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나갈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