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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 10여대, 오키나와 도착…펠로시 대만 방문 대비하나

입력 | 2022-08-01 11:32:00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 공군기지에 미 공군 소속 공중급유기(KC135) 9대와 항공모함 함재 수송기 C2A 그레이하운드 2대, 미 해군 강습상륙함 트리폴리 탑재기인 MH60 헬기 1대가 날아들어왔다고 류큐신보가 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같이 전하며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따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공군은 지난 달 31일 중국의 차세대 공중급유기인 YU-20을 이용해 전투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역내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전날 미 하원 의장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펠로시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 의회 인도·태평양 방문 대표단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을 순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의장실은 대만 방문 여부를 보안상 이유로 확인하지 않았다.

당초 펠로시 의장은 지난 4월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현직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을 경우 1997년 공화당 소속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의 방문이 된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싸고 미·중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