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 마무리 참가국 중 최고성적 내 전웅태, 남자계주-혼성계주 2관왕
한국 대표팀의 전웅태(27·광주광역시청)와 김선우(26·경기도청)가 1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혼성계주에서 총점 1393점으로 정상에 섰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 금메달리스트 조지프 충(27)과 제시카 발리(27)가 출전한 영국 팀(1380점)을 2위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지난해 우승자인 서창완(26·전남도청), 김세희(27·BNK저축은행)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 숙원을 해결한 전웅태는 명실상부 한국 근대5종의 간판스타다. 전웅태와 함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선우 또한 여자부 대표주자다.
전웅태는 “2022시즌은 정말 우리 한국 팀에게 대단한 한 해가 됐다. 개인전에서 아쉽게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남자 계주와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 이제 천천히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우 역시 “펜싱의 순조로운 출발을 마지막 레이저런까지 이어나가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전웅태 선수와 함께 우리 팀에 추가로 메달을 안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일 입국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