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BTS만 빼주자는 게 아니라 제2, 제3, 제4의 BTS가 계속 나오도록 국가적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BTS가 빌보드에서 1회 우승을 하면 경제적 효과가 1조 7000억원이다. 계산을 해보니까 10년 동안 BTS가 약 56조원 정도의 국가적 부를 넓히는데 도움을 줬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때 관광객 28만명이 들어왔는데 BTS 공연 때는 관광객 18만 7000명이 들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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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장관은 “기본적으로 (BTS의) 군 복무에 대해 ‘한반도에 전쟁 났나’ 이렇게 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군에 복무하는 자체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들이 그들의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BTS 병역특례 적용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일단은 대체역 복무라는 전체적인 틀 안에서 보고있다”고 밝혔다.
또 이 청장은 병역특례 대상에 빌보드어워드, 그래미상 등이 제외됐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병역 대체역에 있어 기존에 있는 것과 더불어 대중문화예술인을 또 추가하는 것은 전체적인 병역특례의 틀을 깰 수 있다”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대체역은 점진적으로도 감소시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