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도 엑스와이지(XYZ)로 변경 무인 매장 넘어 무인 배달로 사업 확장
코봇은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목적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매핑, 장애물 회피, 원격제어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외에서 안정적으로 로봇을 운영할 수 있다. 모듈화 설계를 통해 하나의 로봇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엑스와이지 관계자는 “코봇의 자율주행 로봇 기술력을 내재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서비스 로봇 개발의 성장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봇의 임직원 전원이 엑스와이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에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라운지엑스를 열고 핸드드립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등을 선보였다. 아이스크림 로봇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해 특정 시간대에 동시에 춤을 추도록 해 시각적 재미까지 더했다. 인공지능(AI) 비전 기술이 적용된 ‘초콜릿 바리스 로봇’도 개발해 손님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초콜릿을 선물로 주는 등 사림과 로봇이 교감하는 듯한 경험도 제공했다.
라운지엑스 에버랜드점 바리스 로봇.
변경 사명인 엑스와이지도 포괄적인 로봇 서비스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차원 공간좌표 XYZ를 모티브로 일상생활 속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다는 비전을 담았다. 민중후 코봇 대표는 엑스와이지의 최고로봇책임자(CRO)로 선임됐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두 회사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로봇 빌딩처럼 복합적인 무인화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