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군이 참여한 육군 ‘KCTC 여단급 쌍방훈련’. 육군 제공
국방부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보고한 ‘국방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UFS는 △위기관리연습 4일 △1부 연습 5일(정부연습은 4일) △2부 연습 4일간 일정으로 실시된다.
이 가운데 ‘위기관리연습’ 기간엔 △북한의 도발 상황을 가정한 초기 대응과 △한미 공동의 위기관리에 초점을 맞춰 군사연습이 진행되면, 정부 각 부처에서도 자체 연습을 진행한다.
아울러 ‘2부 연습’ 땐 일부 정부 부처의 자체 연습과 더불어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역공격 및 △반격작전에 관한 군사연습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미 군 당국은 2019년 이후 전·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실시하면서도 ‘사전연습’ 격인 우리 군 주도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뒤 CCPT 1주차엔 ‘방어’, 2주차엔 ‘반격’ 위주의 훈련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2.8.1/뉴스1
이런 가운데 국방부가 이날 업무보고에서 UFS 훈련에 ‘반격작전’이 포함돼 있다고 명시한 것은 그만큼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졌단 인식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미 당국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최근 연합훈련 확대 등을 추진하자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27일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기념 연설에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며 우리 측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했다.
국방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번 UFS는 △한미의 외교·정보·군사·경제(DIME, Diplomacy·Information·Military·Economy) 요소를 통합한 전쟁 억제수단 운용 연습과 △연합 위기관리 및 전시전환 절차에 숙달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국방부는 “국가 총력전 수행능력 배양” 차원에서 국제분쟁 양상과 기반시설 발전을 고려한 실전적 시나리오를 이번 훈련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엔 △원자력 발전소 내 급조폭발물(IED) 발견 △반도체공장 화재 △은행 전산망 마비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한미 양국 군은 이번 UFS 기간 △공항 테러 대응 △민간·군 시설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 대응 △다중이용시설 피해복구 등에 대비하는 실제 훈련(FTX)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UFS 계기 FOC 평가 땐 한미 연합평가팀 60여명이 참여해 미래연합사 연합임무 필수과제목록(CMETL) 73개 중 49개를 평가한다.
국방부는 UFS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선 참가 장병들을 대상으로 △연습 전 72시간 이내에 진단검사(PCR)을 실시한 뒤 부대·기관 단위 ‘방역 안전 돔’을 유지하고, △주 2~3회 자가검사 시행 등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