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달이 지는 섬 전남 영광 낙월도가 한국관광공사의 8월 ‘추천 가볼 만한 곳’에 선정됐다.
1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의 대표적인 섬 낙월도는 안마도, 송이도와 함께 수려한 경관을 지닌 칠산의 명섬이다.
섬 전체를 빙 두른 해안 둘레길은 바다 전망이 뛰어나고 경사가 완만해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많다.
탁 트인 바다와 초록빛 풀 향이 가득한 낙월도 풍경은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준다. 섬 둘레길은 약 10㎞로 완주하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낙월도는 관광객의 손이 타지 않아 호젓한 여름휴가를 즐기기 좋다. 상낙월도의 큰갈마골해변과 하낙월도의 장벌해변은 여느 여름 관광지처럼 북적이거나 소란스럽지 않다.
달이 지는 섬이란 뜻의 ‘낙월도’는 지는 달 못지않게 낙조도 무척 아름답다. 모래풀등 위로 떨어지는 붉은 저녁노을이 장관을 이루며 저녁에는 머리 위로 반짝이는 수만 개의 별빛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낙월도로 향하는 여객선은 향화도 선착장에서 하루 3차례 운항한다. 조석에 따라 출항시간이 변동되므로 여행 전 문의(061-283-9915)가 필수이다.
영광에는 ‘눈이 내린 섬’이라는 아름다운 항구풍경을 간직한 낭만적인 이름의 설도항을 비롯해 칠산 갯길 300리, 기독교인 순교지 등 둘러볼 곳이 많다.
특히 항구 주변 음식점에서 갓 잡은 싱싱한 회와 설도젓갈 타운에서는 맛깔스런 젓갈도 맛볼 수 있다.
[영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