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 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조립실에서 발사지인 미국으로 향하기 위해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2.7.5/뉴스1
6월 누리호 성공을 이어, 우주를 향한 한국의 새로운 발걸음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달’이다.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는 8월3일 미국에서 우주를 향해 발사되어, 4개월 반 동안 우주비행을 한다. 12월께 달에 도착한 다누리는 달 주변을 1년 동안 돌면서 달의 여러 모습을 관찰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 개발 및 운영을 통해 확보한 우주탐사 기술은 향후 달 착륙선 개발 등에 활용된다”며 “달 표면 등 관측 정보는 향후 유·무인 달 착륙 임무는 물론 달에 대한 지식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누리 개발에는 산업계 40개 업체(대기업 6, 중소기업 34개), 대학교 13개, 출연연 6개가 참여했으며, 총사업비 2367억원 중 약 852억원이 산·학·연에 투입됐다.
달 주변을 도는 다누리에는 △영구음영지역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광시야편광카메라 △고해상도카메라 △감마선 분광기 △섀도캠 △우주인터넷탑재체 등 7개의 탑제채가 관측 및 기술 검증을 한다.
그중 고해상도 카메라와 광시야편광카메라는 국내 독자 개발된 탑재체다.
섀도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탑재체로, 달에 빛이 비치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의 정밀 지도를 만든다. 이 탑재체는 달 기반 우주탐사 임무의 전진기지 개발 및 활용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
우선, 다누리는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팔콘9’을 타고 달을 향해 가는 동시에, 미국 NASA에서 제작한 탑재체를 싣고 가는 셈이다.
또 NASA는 다누리를 24시간 지속 추적할 수 있도록 필요시 70m급 안테나를 포함한 NASA의 심우주통신망을 이용한 서비스 무상 제공 등 심우주 항행기술 및 비행 항행 지원한다.
다누리는 2023년 1월부터 임무를 시작해 1년여간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만약 연료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임무를 연장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