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엔진 과열 등으로 인한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전통시장 앞 왕복 4차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60대 운전자는 불이 나자 차 밖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안면부 등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7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3년(2019~2021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734건으로, 26%가 여름철인 6~8월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여름철 장시간 차량 운행과 에어컨 사용에 따른 엔진 과열, 엔진 내부 오일 및 연료 누설, 냉각수 기능 저하 등이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여름철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운행 전 냉각수와 오일 등을 점검하고, 차내에 라이터 등 폭발 위험물을 방치하면 열을 받아 폭발할 수 있다”며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