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7.5/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치료자 가운데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들이 하루 한 번씩 받던 전화 모니터링이 1일 중단됐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최근 느려지고 있지만, 이날 0시 기준 입원 중인 코로나19 중환자는 287명으로 5월 18일(313명) 이후 75일 만에 가장 많았다.
고위험군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재택치료 요령을 꼼꼼히 숙지하는 게 좋다. 최근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어 주변에 ‘숨은 감염자’가 많은 만큼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대처법도 정리했다.
―재택치료자는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어떻게 진료를 받나.
―밤에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면 어떻게 하나.
“바로 119에 연락해야 한다. 응급 상황으로는 △가슴이 계속 아프거나 답답한 경우 △사람을 못 알아보고 헛소리를 하는 경우 △깨워도 계속 자려고 하는 경우 △손톱이나 입술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하는 경우 등이 있다.”
―집 화장실이 하나뿐이라 확진자와 함께 쓰는데 괜찮을까.
“최대한 공간을 분리해 생활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확진자가 공간을 사용한 뒤 소독해야 한다. 변기와 세면대 표면을 소독티슈 등으로 닦는 것이 좋다.”
“발열, 오한, 기침, 두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적극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60세 이상 고령자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가 있는 사람 △밀접접촉자 등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 △감염취약시설의 선제검사 대상자 △신속항원검사(RAT) 양성자 등이다.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RAT 검사를 받는 방법도 있다. 이때 유증상자, 무증상자 중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은 진찰료 5000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 외에는 3만~5만 원을 내야 한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