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7만3000가구… 역대 최대
가족 대신 친구나 애인과 함께 사는 비(非)친족 가구가 지난해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비친족 가구의 구성원 수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비친족 가구는 1년 전보다 4만9000가구(11.8%) 증가한 47만3000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198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다. 비친족 가구는 가족이 아니라 친구나 애인 등 남남으로 구성된 5인 이하 가구를 뜻한다.
비친족 가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6만9000가구였던 비친족 가구는 2017년 30만9000가구로 처음 30만 가구를 넘어섰다. 2020년(42만3000가구)에는 40만 가구를 돌파했고, 지난해 47만 가구까지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4%에서 지난해 2.2%로 0.8%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2만6003가구)가 가장 많았고 서울(9만9555가구)이 뒤를 이었다. 비친족 가구의 절반가량(47.7%)은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