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갈무리. ⓒ 뉴스1
최근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주인을 찾아 3㎞ 넘게 달려 집으로 돌아간 개의 사연과 영상을 공개했다.
제레미 헨슨 부부는 자이언 국립공원으로 하이킹을 떠나기 전인 지난 2월, 반려견 덱스터를 애견 호텔에 맡겼다.
부부는 곧바로 집 외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했고, 애타게 문을 긁고 있는 개 한 마리가 보였다. 처음에는 다른 개일 거라 생각했던 제레미는 이윽고 카메라에 비친 개가 자신들의 반려견 덱스터인 걸 알아봤다.
덱스터는 애견 호텔에서 주인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180㎝, 120㎝ 펜스를 뛰어넘어 3㎞가 넘는 거리를 혼자 뛰어온 것이다.
부부는 누군가 덱스터를 데리러 오기 전에 개가 도망가거나 혹시 갑자기 눈보라가 칠까 봐 걱정스러웠다고 했다.
USA투데이 갈무리. ⓒ 뉴스1
다행히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애견 호텔 차량이 제레미 부부의 집 앞에 도착했고, 덱스터는 그들을 알아보고 차로 뛰어들었다.
헨슨 부부가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덱스터는 모퉁이에서 머리를 내밀고 그에게 달려들어 온몸으로 그들을 반겼다.
부부는 “덱스터가 동네 산책과 과거 같은 애견 호텔에 두 번 더 방문했던 경험을 통해 집으로 가는 길을 익혔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덱스터가 똑똑하다는 건 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혼자 집에 돌아간 것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