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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박원숙, 나 보자마자 눈물”…왜?

입력 | 2022-08-02 00:20:00


국민 배우 최불암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게스트로 출연한다.

2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최불암이 깜짝 등장해 자매들과 시간을 보낸다.

이날 박원숙과 이경진은 같이 출연했던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1997~1998)에 대해 얘기하던 중 최불암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한다.

‘국민 드라마’로 통한 ‘그대 그리고 나’는 방송 당시 시청률이 60%가 넘은 인기작이었다. 재천 역은 맡은 최불암, 계순 역을 맡은 이경진, 홍여사 역을 맡은 박원숙이 삼각관계를 이뤘다. 결국 재천과 계순이 맺어졌다.

최불암은 “경진이구나”라며 반갑게 전화를 받았다. 박원숙은 “두 사람이 너무 다정하게 통화해 끼기가 조금 그렇다”며 귀여운 질투를 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박원숙이 “나는 짝사랑을 했을 뿐 사랑받지 못했다”며 뒤끝 아닌 뒤끝을 보인다. 이경진은 “나 역시 애인이었다”며 언성을 높인다. 드라마 종영 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삼각관계가 이어진다.

자매들과 최불암의 전화 한 통은 급 만남으로 이어진다. 이들은 추억이 깃든 여의도의 한 수제비집에서 만남을 가진다. 또 최불암은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결말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최불암은 결말을 발표했던 날을 회상하며 “그날 박원숙과 마주쳤는데 나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박원숙이 눈물을 훔치며 했던 말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25년 세월이 흐른 뒤에도 최불암의 마음에 남은 박원숙의 말은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