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업체가 식당으로부터 받은 콜 내용. JTBC 보도화면 갈무리
한 식당이 배달업체에 배달 기사를 빨리 부르기 위해 ‘살려주세요’라는 문구를 써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24분경 서울의 한 배달업체는 한 식당에서 ‘살려주세요’라고 쓰인 콜(배달대행의뢰)을 받았다.
식당은 매장 주소를 쓰는 칸에 해당 문구를 적었다. 이를 본 배달업체는 해당 식당이 감금·납치 등 강력 사건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 경찰에 신고했다.
식당 측은 “손님한테 빨리 가야 하는데 늦게 배차를 넣었으니까 그냥 ‘선생님 저희 좀 살려주세요’ 이런 느낌으로 (썼다)”고 말했다.
식당 측은 배달업체, 경찰, 손님에게 모두 사과했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