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이터 ⓒ 뉴스1
미국에서 지난달 약 10년만에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뉴욕주 교외 지역 하수 샘플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뉴욕주 로클랜드 카운티에서 수집한 샘플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곧 7월21일 첫 소아마비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공개되기 한달 전부터 지역사회에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경계를 침투해 빠른 속도로 마비시키는 소아마비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지난달 21일 뉴욕주 보건당국은 로클랜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소아마비에 감염된 사실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별도로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으며, 올해 폴란드와 헝가리를 여행한 후 지난 6월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진단에서 남성은 급성 이완성 척수염일 가능성이 예측됐지만 이후 추가 검사를 통해 소아마비 진단을 받았다.
보건 당국의 검사 결과, 이 남성이 걸린 바이러스는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이 확인됐다.
뉴욕주 보건 당국은 주민들이 백신 접종을 서둘러 받을 수 있도록 백신 클리닉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