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림팩 트위터) ⓒ 뉴스1
호주와 캐나다군이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시작된 한미일 3국의 탄도미사일 추적·탐지훈련 ‘퍼시픽 드래건’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국방부는 “격년제인 이 훈련은 탄도미사일 표적의 탐지·추적·보고를 포함해 참가자 간 전술 및 기술협력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이 훈련 참가 동맹·우방국 간의 관계 및 상호 운용성 강화, 탄도미사일방어(BMD) 역량 발전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캐나다 국방부는 또 “이런 종류의 해양 협력은 인도·태평양 전역의 안보·안정·평화를 강화할 것”이람 “캐나다군(CAF)은 전 세계 평화·안전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퍼시픽 드래건’은 한미 양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주축이 돼 실시하는 탄도미사일 추적·탐지훈련이다. 훈련은 모의탄 발사 등을 통해 가상의 적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단 정보가 전파되면 이지스구축함 등 각국 전력이 이를 탐지·추적해 정보를 공유하고 유도미사일로 실제 요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퍼시픽 드래건’은 미군 주도 다국적 해상훈련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이어 미 해군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오는 14일까지 실시된다.
우리 군에선 림팩에 파견된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이 이번 퍼시픽 드래건에 참가하고 있다.
한미일 3국이 ‘퍼시픽 드래건’ 훈련계획을 공개한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여기엔 최근 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