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관련해 “최대한 과거와 같은 의무적인 거리두기를 가능한 한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4회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에서 “전체적으로 코로나의 위중증으로의 전환이 그렇게 많이 일어나지 않고 있고, 또 사망자 수도 그렇게 크게 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개인수칙, 마스크의 착용 이런 것들을 좀 더 철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경제 위기도 진단했다. 그는 “올해의 우리의 종합적인 국제수지는 작년보다는 상당히 줄겠다”며 “그러나 아직도 400억불에서 500억불 정도의 흑자는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물가도 7월에 6.3% 정도 상승했다. 상승의 정도는 다소 완화됐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 휘발유와 소고기·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에 다소 접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일정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오는 추석이 서민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며 “관계부처는 추석 민생대책을 다른 어느 때보다 선제적이면서도 내실있게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공직자들은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국내에서 휴가를 지내면서 지역 경제와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