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외교부장관 공관에서대통령 관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2022.8.2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의 전시를 후원한 한 중소 건설업체가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했다는 보도에 대해 “과거 어떤 정부에서도 들어본 바 없는 권력 사유화”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후원한 사실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관저 인테리어뿐 아니라 다른 업체도 김건희 여사가 데려온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이날 대통령 관저 내부(인테리어)공사 시공, 설계·감리용역을 수의로 계약한 업체 A, B, C가 코바나컨텐츠 전시를 후원한 업체라고 보도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트럭들이 오가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8.2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전 정부와 달리 비공개 수의 계약이 많다’라는 지적에 “이전 정부에서도 경호처의 공사, 혹은 대통령실 발주 공사가 다 공개되지 않았다. (전 정부에서도) 경호처의 일부 공사가 공개된 것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의계약을 하는 건 보안상 이유, 시급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할 수 있고 수의계약은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것이 법적으로도 나와 있다”라며 “그 원칙을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