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관련해 “실무적으로 가능한 선에서 빠른 시간안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비대위 전환 의결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진행된 권성동 원내대표와 4선(選) 이상 중진의원 오찬회동을 먼저 이석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찬 회동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현안 문제들에 관해가지고 진지하게 말씀들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합의 여부’에 대해서는 “합의체는 아니다.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관련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정해졌느냐’는 질의에는 “이제 실무적인 얘기를, 검토를 해야 한다. 생각보다 복잡한 면이 있고 그래서 실무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빠른 시간 안에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했다.
서 의원은 ‘뭐가 복잡하느냐’는 질의에 “당헌당규 해석 문제, 비대위 체제에 대한 당헌 개정도 있고 비대위원장을 뽑아야, 선출해야 하고 이런 여러 것들이 (복잡하다) 상임전국위랑 전국위, 이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시국이라 대면으로 할지 비대면으로 할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오늘 공지하고 오는 5일에 하는 안도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그런 것은 실무적으로 검토해봐야겠다”고 답했다. ‘확정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실무적으로 가능한 선에서 빠른 시간 안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 의원은 당초 당헌당규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전국위를 소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이후 당선된 새로운 원내대표가 전국위를 열어 최고위원을 보강 선출하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