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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 “美의 알자와히리 사살 환영”

입력 | 2022-08-02 14:41:00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미국이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사살한 데 환영의 뜻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당국이 알카에다의 수장 알자와히리를 살해했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 그리고 이 테러리스트 지도자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사살 소식을 전한 직후 발표됐다.

알카에다는 2001년 9·11 테러를 계획한 인물로 유명한 오사마 빈라덴(2011년 사망)이 조직한 국제 테러단체다. 알자와히리는 지난 2011년 5월1일 빈라덴이 사망하면서 알카에다의 2대 지도자가 됐다.

사우디 당국은 알자와히리에 대해 미국과 사우디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극악무도한 테러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한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사우디 시민을 포함한 수천명의 다른 국적과 종교를 가진 무고한 사람들이 (그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알자와히리는 이집트 안과 의사 출신의 알카에다 지도자로, 1981년 사다트 당시 이집트 대통령 암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8월31일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감행한 알카에다에 대한 첫 대테러 작전이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에 따르면 알자와히리가 지난달31일 오전 카불의 집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중앙정보국(CIA)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