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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경제부지사 내정 염태영 “민생경제 회복, 김동연호 성공위해 최선”

입력 | 2022-08-02 14:52:00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신임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내정했다.

염태영 내정자는 경기도의회 파행, ‘술잔 파문’ 등의 사유로 사임한 김용진 전 부지사 사태 등을 해결해야 해 여러 모로 어려운 상황 속 구원 등판이다.

‘자치분권’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염 내정자는 김 지사의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낼 인물로, 앞으로 그의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다.

3선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경험은 민선 8기 초반 어지러운 경기도정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염 내정자는 우선 뒤틀린 도의회와의 관계 정상화, 협치를 통한 도정 안정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김 지사와 손발을 맞춰 경제부지사로서 민생경제 회복에 팔을 걷어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염 내정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직 내정 상태다.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면 우선 도정의 정상화, 개원도 못하고 있는 도의회와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는데 정무적 역량을 다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와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도민의 민생경제 회복, 그리고 김동연 호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염 내정자는 1960년 경기 수원 출생으로 수원 수성고등학교,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다.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처음 당선된 뒤 2014년·2018년 내리 당선, 수원시 사상 첫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역과 현장 주도형 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많은 성과를 내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방분권의 강화에 일관되게 노력하면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국 풀뿌리 정치인들의 연대기구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또 기초단체장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경험은 김 지사와 중앙정치의 가교 역할도 기대된다.

염 내정자로서도 광역자치단체 부지사 직무수행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몸값을 올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는 평가다. 따라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성과로 나타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