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여야 3당 모두 비대위 체제임을 지적하며 “반성해야 할 대목이 있다”고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2일 오후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이 결국 비대위 체제로 간다고 한다. 원내 제 1, 2, 3당 다 비대위 체제로 접어드는 희한한 정치상황을 경험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느 당 비대위가, 누가누가 잘하나 경쟁이 되는 것 같은데, 그만큼 대한민국 정치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월말 30만명까지 간다는 예측이 있어서 1000명 이상 되는 서울·경기 대의원대회를 비대면으로 전환시켰다. 하지만 15일 정도 지켜봐서 지금 정도로 유지되면 다시 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 코로나 상황과 연동해서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고 있고, 그래서 계속 경고했다. 권력기관 장악과 정치보복 수사에 몰두하며 민생을 챙기지 않다보니 이런 상황이 온 것 아니냐고 경고했지만 계속해서 문재인 정부 때 있었던 인사 문제를 갖고 부처를 압수수색하고 실무자 소환조사를 하고 있다. 더 이상 이 문제를 구두경고할 수 없다 싶어서 이번 주부터 구체적인 맞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후반기 국회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와 함께 민생경제 극복도 책임감 갖고 임하겠다“고 공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