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만명을 넘은 가운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 총장들을 만나 2학기에 정상 수업을 지원하겠다고 2일 밝혔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학 방역·학사 관련 총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홍원화 회장(경북대 총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박두한 서울지회장(삼육보건대 총장) 등 관계자 9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이번달 중 정점에 달할 수 있지만 대학이 2학기에도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는 정상수업을 운영토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박 부총리는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와 방역 당국 전망에 따르면 8월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대응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간 감염병 위기에서 잘 대처해 온 대학 현장의 경험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그간의 대응 사례 등을 반영하겠다”며 “보다 현장에 가깝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역을 통해 정상수업과 온전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9월 이후 실시되는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서 감염 여부와 관계 없이 위험을 최소화하며 모든 수험생 응시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그는 총장들에게 “대학별 평가 응시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며 수험생들의 응시 기회는 모두 보장할 수 있도록 대학별 고사 운영 시 방역 관리방안에 대해서도 지혜를 모아 달라”며 “각 대학은 방역 역량을 토대로 2학기 학사운영과 대학별 전형 운영 등을 꼼꼼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부총리는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2학기 학사 운영 방안과 방역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3일 오전 시도교육감 영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교육부는 오는 3일 회의와 관련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기반으로 한 정상등교 원칙을 공유하고, 이를 위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협력방안과 지원 필요 사항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