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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계곡서 물살에 휩쓸린 친구 구하려던 30대 사망

입력 | 2022-08-02 17:47:00


계곡에서 물살에 휩쓸린 친구를 구하려던 30대 부부가 함께 물에 빠져 남편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께 경기 가평군 북면의 계곡에서 “남자가 물가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숨진 A씨는 함께 놀러온 친구 B씨가 물에 휩쓸리려 하자 이를 잡아주려다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와 함께 B씨, A씨의 배우자인 C씨도 함께 물살에 휩쓸렸지만 나머지 2명은 물이 얕은 쪽으로 떠내려가 자력으로 탈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으로 사고 관계는 확인이 됐다”며 “3명 중 2명은 얕은 곳으로 떠내려갔지만, 남자만 깊은 쪽으로 떠내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평=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