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상황 삼성 오재일이 3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22.7.24/뉴스1
시즌 도중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캡틴으로 선임된 내야수 오재일(36)이 선수단에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허삼영 전 감독이 물러나고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삼성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주장을 교체했다.
기존 주장이었던 외야수 김헌곤은 2군으로 향했고, 오재일이 새롭게 선임됐다.
오재일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점심 때 감독대행님께서 방으로 나를 불러 주장을 맡아달라고 하셨다”며 “계속 지다 보니 선수들 표정들이 경직됐었는데 그런 부분을 활력 있게 바꿔보자고 주문하셨다”고 전했다.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오재일 ⓒ 뉴스1
그는 “선수단 모두가 경기, 연습, 자기관리 등 자기가 해야할 것에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며 “하루하루를 지나가듯 보내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한 발 더 뛰고, 파이팅을 외치다 보면 다른 선수들도 나를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재일은 “하루 빨리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서 삼성 야구를 활기차게 만들고 싶다”며 “고참으로서 더 많이 뛰고 모범을 보이겠다. 젊은 선수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