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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임 주장’ 오재일 “선수들, 하루하루를 지나가듯 그냥 보내지 않길”

입력 | 2022-08-02 18:15:00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상황 삼성 오재일이 3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22.7.24/뉴스1


시즌 도중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캡틴으로 선임된 내야수 오재일(36)이 선수단에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허삼영 전 감독이 물러나고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삼성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주장을 교체했다.

기존 주장이었던 외야수 김헌곤은 2군으로 향했고, 오재일이 새롭게 선임됐다.

올 시즌 타율 0.281 14홈런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2로 타선을 이끌고 있는 오재일은 2021년 삼성 입단 이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됐다.

오재일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점심 때 감독대행님께서 방으로 나를 불러 주장을 맡아달라고 하셨다”며 “계속 지다 보니 선수들 표정들이 경직됐었는데 그런 부분을 활력 있게 바꿔보자고 주문하셨다”고 전했다.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오재일 ⓒ 뉴스1

오재일은 선수단에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선수단 모두가 경기, 연습, 자기관리 등 자기가 해야할 것에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며 “하루하루를 지나가듯 보내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한 발 더 뛰고, 파이팅을 외치다 보면 다른 선수들도 나를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윙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지기도 했던 오재일은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그러나 모두들 아픔을 참고 뛰고 있다. 나 역시 정상은 아니지만 최대한 관리하면서 경기에 나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의욕을 다졌다.

끝으로 오재일은 “하루 빨리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서 삼성 야구를 활기차게 만들고 싶다”며 “고참으로서 더 많이 뛰고 모범을 보이겠다. 젊은 선수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