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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발 인천행 티웨이 여객기, 엔진 문제로 대만 긴급착륙

입력 | 2022-08-02 18:51:00


싱가포르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에 정비 문제가 발생해 대만에 착륙했다.

2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경(현지 시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티웨이항공 TW172편은 대만 상공을 지나던 도중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내렸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17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기는 이날 오전 11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티웨이항공 측은 “운항 중 엔진 쪽에서 정비가 필요하다는 신호가 발생했고, 기장의 판단으로 착륙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진 결함에 따른 비상 착륙은 아니며 안전 운항을 위해 착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TW172편에 타고 있던 탑승객과 승무원을 이송하기 위해 예비 항공기를 대만으로 보냈다. 대체 항공기 TW9172편은 5시경(현지 시간) 타이베이를 출발했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항공기는 티웨이항공이 3월 도입한 장거리용 항공기 A330-300 모델이다. 대한항공에서 장거리 항공기(B777)를 받아 쓴 진에어를 제외하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자체적으로 장거리 항공기를 처음 도입한 사례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3대를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을 앞세워 5월 말 LCC 최초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했으며 6월 24일부터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